오늘은 날씨가 조금 쌀쌀하고 흐린 날이었지만, 찾아오는 봄을 기다리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창밖을 바라보니 봄을 향한 조금씩 변화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무들의 가지에 힘차게 싹이 돋고, 꽃들이 서서히 피어나고 있었다.
나는 아침밥을 먹으며 오랜만에 창밖으로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따뜻한 코트와 스카프를 걸치고 집을 나섰는데, 차가운 바람은 아직 봄이 오지 않았음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냥 기분 좋은 햇살을 따라 걸어가기로 했다.
길을 걷다보니 청량한 공기와 함께 어린이 공원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설레는 봄의 기운을 느끼며 활짝 웃으면서 서로 놀아주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같이 뛰어나갈까 생각했다.
그런데 공원에는 아직도 낡은 나무들이 살아있었다. 가지 사이로 햇빛이 스며들며 따스함을 갖추지 못하지만 나는 이 낡은 나무들이 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느꼈다. 낡은 줄기에도 작은 싹이 돋고, 기대를 가지면서 봄을 기다린다는 것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한참을 걸어서 학교 앞에 도착했다. 학교 앞의 노란 꽃들이 하늘을 향해 사라져가자, 봄이 더 다가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안으로 들어서니 친구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봄을 맞아 함께 꽃을 구경하러 동네로 나갔다. 노을이 지는 시간까지 꽃들 사이를 거닐며 얘기를 나누었다.
하루가 저물어가는 동안 봄이 더욱 다가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온몸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내일도 다시 찾아오는 봄을 기다리며 기분 좋은 일상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득 차 있었다.
마무리하며, 찾아오는 봄을 기다리며 산책하고, 친구와 대화하며, 꽃들을 구경하는 하루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봄이 찾아와도 같은 기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나는 항상 봄의 기운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싶다. 미래에도 봄을 기다리며 즐거운 일상을 즐기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나는 오늘처럼 봄의 오기를 기다릴 것이다.